LG전자, 창원에 500억 투자해 ‘HVAC 연구센터’ 설립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9-03 10:00:50
극한 기후 시험 가능한 차세대 냉난방공조 R&D 거점…2027년 완공 목표
▲LG전자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천평 규모의 차세대 HVAC(냉난방공조) R&D 거점인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사진은 지난 7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냉각수 분배 장치)를 살펴보는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왼쪽)./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차세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한다.

 

LG전자는 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LG전자 HVAC 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맺고,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천평 규모의 첨단 연구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에어컨·히트펌프·칠러·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차세대 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특히 연구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후 맞춤형 HVAC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5대 코어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초대형 냉동기 ‘칠러’,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창원 스마트파크 내 ‘HVAC 아카데미’를 연구센터로 이전해 국내외 엔지니어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날 LG전자는 경상남도, 국립창원대와 함께 미래 핵심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연구센터는 공동 연구 외에도 지역 내 교육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HVAC 연구센터 설립으로 민간과 산학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장보다 두 배 빠른 압축성장을 위해 데이터센터부터 상업용·가정용까지 아우르는 코어테크를 고도화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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