룹·클릭·눜 등 신사업 확장으로 종합 커리어 플랫폼 입지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잡코리아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적극 도입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내 HR(인재관리) 테크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잡코리아는 AI를 활용해 기존의 정보 검색 중심의 채용 서비스 방식을 추천 중심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은 잡코리아가 29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학습한 AI다. 잡코리아는 HR 업계 최초로 한국어 구인 구직 LLM(거대언어모델)을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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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CI/사진=잡코리아 제공 |
룹은 다수의 채용 공고와 이력서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솔루션 대비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더욱 정밀하고 빠르게 매칭하고, 최적합 인재 검색과 추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방대한 데이터는 잡코리아 내부 서버로 처리해 다른 퍼블릭 생성형 AI 대비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편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며 “잡코리아가 AI 기술을 적극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구인 기업·구직자 모두 정보를 ‘찾는’ 데에서 ‘추천받는’ 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룹을 활용한 ‘원픽’은 공고 등록과 헤드헌팅을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다. 출시 이후 누적 입사지원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매월 약 140%의 합격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서비스는 공고 내용·기업·구직자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뒤 채용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한다. AI 솔루션을 활용한 이력서 요약과 인재 추천 사유를 제공해 기업은 지원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잡코리아가 지난해 7월 선보인 국내 최대 외국인 인재채용 서비스인 ‘클릭(KLiK)’은 다국어 번역 지원과 ‘AI 추천 공고’ 등의 기능으로 외국인 구직자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릭에 등록한 외국인 구직자 수는 출시 이후 약 5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누적 공고 수는 총 8만1000건을 돌파했다. 잡코리아는 클릭을 통해 국내 거주부터 생활, 비즈니스, 취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인수한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는 기업의 채용 절차를 효율화하는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잡코리아의 양질의 채용 데이터를 AI 알고리즘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매칭 기술의 정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외 잡코리아는 지난해 8월 2세대 디지털 명함 애플리케이션 ‘눜(nooc)’을 출시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눜은 종이 명함을 모바일로 변환해 저장하는 앱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멀티프로필 추가 등으로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명함 등록 건수가 600% 증가했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8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잡코리아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알바몬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바몬은 AI 기반 매칭 서비스 ‘알바몬 제트’를 통해 소상공인과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빠르게 연결하고 있다.
알바몬 제트에서 채용 공고 등록 시 제트 전용 채용관에 즉시 노출되고, 동시에 AI가 분석한 추천 인재 리스트가 제공돼 공고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제트 회원을 대상으로 알바 구인·구직 매칭을 돕는 서비스인 ‘제트크루’는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인재 추천 및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알바몬에도 단기 채용 시장에 적합한 AI 추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선보였다”며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 통합 채용 서비스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대표 알바 근태·관리 서비스인 ‘보스몬’도 운영하고 있다. 보스몬은 소규모 사업장 전용 알바 관리 서비스로, 근무 스케줄 관리부터 급여 정산과 업무 요청 등 전반적인 인력관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론칭 1주년을 맞은 지난달 기준 1만8500명 이상의 사업주 및 직원이 이용하는 앱으로 성장했다.
잡코리아는 AI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화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최적의 채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개인 정보 보안 시스템 점검과 기업 인증 강화에도 앞장서며 HR 테크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목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된 에이전트 기능을 더해 채용의 모든 것을 쉽고 간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관련 편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구직자와 구인자에게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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