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333.6조 ‘사상 최대’…HBM4 앞세워 올해도 신기록 도전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1-29 09:48:53
연간 매출 333.6조·영업익 43.6조…매출은 역대 최대
HBM·DDR5 판매 확대에 DS 4분기 영업익 16.4조원
4분기 시설투자 20.4조·연간 52.7조…첨단공정 전환 가속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5년 4분기 매출 93.8조원, 영업이익 20.1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HBM과 DDR5 등 AI용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33.6조원, 영업이익 43.6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네 번째 수준이다. 순이익은 45.2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사옥/사진=연합뉴스 제공

 

4분기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4조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메모리는 범용 D램 수요 강세와 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2억화소 이미지센서와 빅픽셀 5000만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했고 미국과 중국 고객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은 44.3조원, 영업이익은 1.3조원이다.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분기 판매량이 줄었지만, 플래그십 제품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는 Neo 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매출 4.6조원, 영업이익 0.3조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장 공급 확대와 오디오 성수기 효과로 포터블과 TWS 신제품 판매가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9.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은 스마트폰과 IT·차량용 패널 판매 확대가, 대형은 연말 성수기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구개발비로 10.9조원을 집행했고, 2025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인 37.7조원였다.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설투자도 확대했다. 4분기 시설투자는 20.4조원으로 DS부문 19조원, 디스플레이 0.7조원이다. 2025년 연간 시설투자는 52.7조원으로 DS부문 47.5조원, 디스플레이 2.8조원이다.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기존 라인 보완에, 디스플레이는 라인 보완과 성능 향상에 투자를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AI와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는 HBM4 양산 출하와 고부가 제품 확대에 나서고, 파운드리는 HPC와 모바일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DX부문은 갤럭시 S26 출시와 에이전틱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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