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및 금속업계 고객 겨냥해 수주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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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현대로템 전시관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로템이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설비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금속 성형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현대로템은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MetalForm Chin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차용 고속 프레스 설비를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본 전시회는 단조, 스탬핑, 판금 가공 등 금속 성형 전반을 아우르며, 가공 장비·금형·자동화 시스템·용접 및 접합 기술·품질 관리·산업용 로봇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전 세계 20개국 5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금속가공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현대로템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고속 고정밀 모터 코어 성형 설비) 및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을 중심으로, 전기차 모터 및 배터리 제조에 특화된 금속 성형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전시된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을 결정짓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초당 최대 5개(분당 300회) 성형할 수 있는 고정밀 설비로, 얇은 강판을 다층으로 겹쳐 가공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현장에는 실물 모터 코어 부품도 함께 전시되어 생산부터 완성품까지 공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4680 배터리 캔을 분당 최대 1200개 생산할 수 있는 고속 설비다. 커핑 프레스(1차 공정)와 리드로 프레스(2차 공정)를 연계해 고효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대규모 배터리 제조에 최적화된 생산 솔루션을 제시했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현대로템의 금속 성형 설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서보 프레스, 기계 프레스, 특수 성형 프레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고객에게 현대로템의 프레스 기술력을 선보이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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