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으로 유럽 공략 가속…프랑스 까르푸 전점 입점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09-01 09:43:50
프랑스 전역 1200여 점포 동시 입점 성사
초코츄러스맛 첫 출시, 현지 맞춤 플레이버 확대 계획
미국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로 수출국 확장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오리온은 스낵 브랜드 ‘꼬북칩’이 프랑스 유통 대기업 까르푸 전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역의 약 1200개 까르푸 점포에 K스낵이 동시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보통 까르푸는 판매 추이를 살펴 매장 수를 점차 확대하지만, 꼬북칩은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검증 절차를 생략하고 전 매장 입점이 결정됐다. K컬처 확산과 ‘Made in Korea’ 열풍도 한몫했다.

 

▲오리온의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사진=오리온 제공

 

꼬북칩은 글로벌 요리 매거진 ‘올레시피스(Allrecipes)’에서 부드럽고 바삭한 네 겹 식감을 극찬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영국 등 서구권 미식 매체들이 잇달아 소개하면서 K스낵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프랑스 시장에는 국내 출시 당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초코츄러스맛’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디저트를 즐기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이후 현지 맞춤형 플레이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에서도 통한 바 있다. 2017년 콘스프맛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뒤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10여 종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30배 넘게 성장했다.

현재 꼬북칩은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영국·스웨덴·호주·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중국·베트남 등에서는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최근에는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등으로도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K컬처와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른 제품 수출 문의도 늘고 있는 만큼,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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