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년간 쌓은 국산 LLM 기술력…‘한국어 특화 AI’ 진화 이끈다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7-24 09:43:23
KoBERT부터 A.X 4.0까지…산업화·일상화 앞장서는 초거대 AI 기술
▲SKT, 한국어 특화 AI의 길/이미지=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7년에 걸친 한국어 특화 인공지능(AI)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산 초거대 언어모델(LLM)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AI 자립 노력은 감성 대화, 지식 응답, 통화 요약 등 다양한 서비스에 실현되며, 최근에는 A.X 4.0 공개를 통해 기술력의 정점을 찍었다.

 

SKT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를 계기로, 한국어 중심 AI 기술의 진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KT는 국내 최초 한국어 딥러닝 모델인 ‘KoBERT(2019)’를 비롯해 GPT-2 기반 ‘KoGPT2(2020)’, 문서 요약 특화 ‘KoBART(2020)’ 등을 자체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또한 일상 속 서비스 구현에도 발 빠르게 나섰다. 2022년부터는 자체 GPT-3 기반 AI를 ‘에이닷(A.)’에 도입하고, 감성 대화 특화 모델 ‘A.X 1’, 지식 추론형 ‘A.X 2’, 성능·속도 개선 모델 ‘A.X 3.0’을 차례로 출시하며 상용 서비스에 AI를 본격 적용했다.

 

2024년 발표된 A.X 3.0은 340억(34B) 및 70억(7B)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구성돼 전화 요약, AI 에이전트 기능 등 고객 접점에서 활용되었으며, 모든 개발 과정은 SKT가 직접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7월에는 A.X 3.1(표준형·경량형)과 CPT(지속학습 기반)로 학습된 A.X 4.0이 공개됐다. 특히 A.X 4.0은 외부 지식 기반 추론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응답 신뢰도와 정확성 면에서 성능을 높였다. SKT는 A.X 3 계열과 A.X 4 계열을 병행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다양한 산업 및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LLM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SKT 관계자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자체 기술로 초거대 AI 산업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 공유와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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