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과 Gautham Krishnaiah KBR CTO(왼쪽)가 Fastmarkets에서 개최한 European Battery Raw Materials Conference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Battery Metal Recycle)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1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행사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미국 KBR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리튬 선(先)회수 기술과 KBR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을 결합,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로열티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직접 회수하는 독자적 공정으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갖췄다. 회사는 2021년 연간 전기차 약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실증 설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1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은 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충족하며 성능 검증도 마쳤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Gautham Krishnaiah KBR CTO도 “SK이노베이션 기술은 기존 습식·건식 방식보다 뛰어난 경제성을 보유했다”며 “KBR의 정제·라이선싱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사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산업 성장에 따른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K이노베이션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