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를 주당 9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은 지난달 20~24일 국내 기관투자자 총 70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최종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1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143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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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CI |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이번 청약에 참여한 많은 투자자들이 동국생명과학의 제품 경쟁력과 비전 있는 사업 영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우수한 기업 가치에도 최근 다소 침체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했으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제 사업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EMD 사업부는 판매·임상·사후 서비스 전 과정을 일원화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AI 의료 기업과 업무 협약을 지속 논의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외 동국생명과학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9조원에 달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 개발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근골격계 및 림프혈관계 질환은 발병률이 높음에도 기존 조영제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차세대 MRI 조영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동국생명과학의 수요 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Total Healthcare Provid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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