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독보적 ESG 성과에 실적 호조로 지속가능성장 이끌어

인물·칼럼 / 황동현 기자 / 2024-02-14 09:49:24
카드업계서 유일한 KCGS ESG 평가‘올 A’
올해 리스크·효율 관리, 플랫폼·데이터 강화 중점 추진
"ESG 경영은 삼성카드 5대 업무추진 과제,올해도 지속"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삼성카드가 근래 ESG 경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 지향'이 미션인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4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는 김대환 대표가 친환경,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카드는 한국지배구조연구원(KCGS)의 '2023년 ESG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상장사로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KCGS에서 ESG 통합등급을 갖고 있다. 부문별로는 환경 부문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A의 평가를 받았다. ESG통합 A(우수)등급은 총 7가지 등급 중 세 번째로 KCGS는 이를 ‘비교적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사진=소셜밸류 편집

 

이 같은 성과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의 ESG경영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2021년 최초로 설정한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하는 삼성카드”라는 ESG 슬로건 아래 환경책임 이행, 사회가치 실현, 그리고 신뢰경영 실천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가지고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그동안의 성과 등을 담은 'ESG 보고서'를 2021년 처음으로 발간한 이후 매년 내놓고 있다. 같은 해 5월 ESG 관련 의사결정기구로 기존 사내 임원으로만 구성되었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격상시켜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국제표준화기구의 기준에 따라 환경문제 및 위험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기업에 부여하는 'ISO 14001'을 획득했다.

이듬해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ESG기업어음 1000억원을 발행해 중소가맹점 결제 주기 단축에 사용하고 ‘I DO ESG’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이어갔다. 

 

지난해 3월에는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의미로 삼성카드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40년까지 RE100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에 의한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과 이행 현황을 이해관계자에게 매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자연 생태계 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TNFD 포럼에 가입하고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관리하고 학교 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고객도 ESG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 및 사회 친화적 기능을 탑재한 카드를 출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이 활동의 일환으로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종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금융계열사와 함께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상생금융 상품' 2종을 출시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계열사 공동 상생안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금융 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경영은 삼성카드의 5대 업무추진 과제 중 하나로 김 대표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카드사의 불황 속에서도 실적이 선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삼성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에 성공했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삼성카드를 이끌어 오며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혁신 활동에도 집중하는 경영을 펼쳐왔고 올해도 리스크와 효율 관리, 플랫폼과 데이터 강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오랜 기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재무통'으로 취임 첫해 연간 순이익을 전년 대비 15.98% 증가시켜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취임하면서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으로 개편한 김 대표의 경영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2021년엔 순이익 5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급증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2022년은 카드사들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와중에도 당기순이익 6223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2023년에도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을 보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 기간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인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한 수준이다.

김 대표는 올해에도 삼성카드의 지휘봉을 쥔 만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이터 사업과 신사업,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 29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신규 등록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성장성이 높은 신기술사업기업 등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하는 벤처캐피탈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비율이 없기 때문에 투자 범위가 넓다. 기존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만으로는 성장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 신기술금융 관련 투자가 늘어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경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삼성카드의 5대 업무추진 과제 중 하나로 '함께하는 ESG경영'을 꼽았다. ESG경영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카드가 작년에 이어 한국ESG기준원(KCGS)으로 부터 종합등급 A를 받고, ESG 우수기업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변함 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ESG경영을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카드 업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소비 위축, 연체율 상승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고,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자영업자 여건 악화로 대출자산 건전성이 추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김 대표가 그간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과 ESG경영 모두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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