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 체코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수주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5-09-11 09:31:30
3천억 원 규모 계약…15년 장기 서비스 포함, 기술 이전 후 첫 성과
▲1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CEZ 본사에서 열린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각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CEZ 보흐단 즈로넥(Bohdan Zronek) 원자력 본부장, 다니엘 베네쉬(Daniel Benes) CEO,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두산스코다파워 임영기 법인장/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11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3천억 원대이며, 발전기 공급과 교체 공사, 그리고 15년간의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계약 체결식은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CEZ 본사에서 열렸으며, 다니엘 베네쉬 CEZ CEO와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두산스코다파워가 주계약자로 공사를 총괄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기 기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체코 남보헤미아주에 위치한 테믈린 원전은 각 1,125MW급 2기 규모로 운영 중이다. CEZ는 최소 60년 이상 장기 운영을 목표로 원전 현대화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스코다파워에 발전기 생산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나온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승우 BG장은 “체코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경쟁입찰에서 입증된 ‘팀두산’의 원전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발전기 자체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해왔다. 특히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월 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로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현지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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