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호주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9-04 09:30:20
1988년 첫 진출 후 37년만 성과…전동화·픽업트럭으로 라인업 확장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퀸즈랜드(Queensland) 모토라마 딜러사에서 진행된 100만대 판매 달성 기념식/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기아가 호주 시장 진출 37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1988년 현지 진출 이후 2018년에 5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7년 만에 2배를 채우며 브랜드 성장세를 입증했다.


기아는 3일(현지시간)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의 모토라마 딜러사에서 100만대 판매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데니스 피콜리 기아호주 최고운영책임자(COO), 전 호주 테니스 선수이자 기아호주 브랜드 앰버서더인 패트릭 래프터, 100만번째 차량 구매 고객 제임스 앨런도프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Tasman) 듀얼 캡 모델이 전달됐다. 이번 성과는 기아가 호주에서 37년간 축적한 판매 활동의 결실이자 향후 도약의 발판으로 의미가 크다.

기아가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쎄라토(현 K4)로 200,780대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188,159대), 단산된 리오(166,062대), 카니발(123,854대) 순으로 집계됐다. 카니발은 호주에서 베스트셀링 미니밴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아는 피칸토 등 경차부터 EV3, EV5 등 전동화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픽업트럭 타스만은 현지 판매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미안 메레디스 기아호주 CEO는 “100만대 판매 달성은 고객과 딜러사가 함께 일군 성과”라며 “기아를 주저 없이 선택해 준 소비자 덕분에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니스 피콜리 COO도 “브랜드 인식과 제품 진화가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경쟁적인 호주 시장에서 기아의 존재감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2006년 현지 법인을 세운 이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다. 당시 2.2%였던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6.9%로 3배 이상 상승했다. 2022년에는 브랜드별 연간 판매 3위, 딜러만족도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연간 판매 8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