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로보틱스·AI 핵심축”…美에 260억달러 투자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4-13 09:27:30
세마포 인터뷰서 미래 전략 재확인
2028년까지 투자 확대…생산·로봇 혁신 병행
수소·AI 기반 에너지 전략도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제시하며 미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핵심 요소”라며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 중심의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공개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AI는 제조 혁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 “인간과 로봇, AI가 협력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과거 40여년간 미국에 투자한 205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정 회장은 “미국은 장기 성장과 회복력 확보의 핵심 시장”이라며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HMGMA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분절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인도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과 공급망을 다변화해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라며 “전기차와 수소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브랜드를 통해 연간 700만대 이상의 판매와 200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품질과 브랜드 신뢰, 고객 중심 사고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연성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DNA”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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