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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음악창작소 제공 |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한국 힙합 그룹 가리온이 정규 4집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인천광역시가 운영하는 인천음악창작소의 2026년 음반제작지원사업 정규앨범 부문 선정작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11일 발매됐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22일 인천 맥주호랑이에서 열린다.
인천음악창작소는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음반 제작을 비롯해 녹음, 믹싱, 마스터링, 디자인 등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가리온은 한국 힙합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온 그룹이다. MC 메타와 나찰은 긴 공백 속에서도 음악과 가사를 다듬으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왔고, 이번 정규 4집에는 그 시간의 결과물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MC 메타가 모든 트랙을 직접 프로듀싱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과거 여러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넘어 직접 비트를 제작하며 가리온의 음악적 색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앨범은 ‘Vintage’를 중심에 두고 재즈 기반의 힙합 사운드와 리얼 세션 연주를 결합했다. 짧고 밀도 있는 곡 구성과 절제된 가사,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훅은 현재의 음악 환경을 반영하면서도 가리온의 색을 유지한다.
이번 정규 4집은 오래 활동해온 뮤지션이 시간과 삶을 어떤 언어로 풀어내는지 보여주는 작업이다. 평균 50대가 된 두 멤버는 경쟁이나 과시보다 삶과 시간,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에 놓았다. 특히 ‘j에게’와 ‘time of my life’는 오랜 동료를 향한 추모와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No Way Out’ 속 “홍대 신촌서 인천, 그다음은”이라는 가사는 한국 힙합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으로 해석된다. 이번 정규 4집은 그 흐름을 인천음악창작소의 지원과 연결하며 의미를 더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학선은 라이너노트를 통해 이번 앨범을 “세월을 품은 어른의 힙합”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음악창작소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한국 힙합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지역 기반 창작 지원이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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