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서울 ADEX 2025’서 군용 지휘차 첫 공개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10-20 09:24:17
차세대 전술차·중형표준차 등 전시…군 모빌리티 기술력 과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에서 차세대 군용 차량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 ADEX는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서울 ADEX 2025’ 기아 전시관 전경 이미지/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반 관람객 대상 ‘퍼블릭 데이’가 열렸고, 20일부터 24일까지는 고양 킨텍스에서 방산 관계자 대상 ‘비즈니스 데이’가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기아가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 ‘타스만 군용 지휘차’다. 정통 픽업 모델 타스만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여기에 무전기, 안테나 등을 장착해 작전 지휘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지난달 한국 군의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돼 연내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 ADEX 2025’ 기아 전시관 전경 이미지/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또 올해 6월 공개한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수심 1m 도하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전자파 차단 설계 ▲영하 32도에서도 시동 가능 ▲최대 병력 25명 또는 화물 10톤 수송 등 탁월한 험지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도 전시됐다. 기아는 ▲화물 적재가 가능한 ‘4인승 카고형’ ▲정찰 능력을 강화한 ‘드론 탑재차’ ▲AI 기반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AI 경계차’ 등 목적에 맞춘 특수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기동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한국 군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기아는 ▲프레임과 엔진 등 핵심 구조만으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로 개발 가능한 타스만 및 중형표준차 베어샤시 ▲타스만 파생 특수목적차 5종(작전지휘 차량, 카고 2종, 유조차, 냉동·냉장 부식차) ▲방탄 패널을 부착한 중형전술차 ▲25톤 이상 화물 적재가 가능한 대형표준차(KHTV, Kia Heavy Tactical Vehicle) 모형을 함께 전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ADEX에서 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며 “향후 군용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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