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체험형 이색 제품으로 외국인 고객 공략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08-17 09:21:01
김해공항 ‘부산샌드’ 단독 출시…김포공항 K-마켓 오픈
지역 특색 담은 K푸드 브랜드 다양화로 식품 매출 22% 성장 견인
부기샵·제주식품존 등 지역 관광·식품 연계 마케팅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에 단독 개발 상품 ‘부산샌드’를 선보이고, 김포공항점에는 K푸드 브랜드들로 구성된 K-마켓을 오픈하는 등 K푸드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K푸드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면세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1~7월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성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K푸드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한글과자 공동창업자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오른쪽)와 인도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왼쪽)이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K-마켓에서 한글과자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지난 15일 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공항 특화상품 개발 공모전’에서 당선된 ‘부산샌드’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부산 대표 기념품을 목표로 ‘코롬방제과’와 협업해 만든 ‘부산샌드’는 버터를 활용한 부드러운 쿠키와 두터운 샌딩에 ‘단짠’(단맛+짠맛) 트렌드를 접목한 ‘부산 바다내음 솔티드 카라멜’ 맛이 특징이다. 소비기한 12개월로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김해공항점은 지난 7일 부산점을 잇는 ‘부기샵’을 개장했다. 30개 지역 관광업체의 300여 종 부산 대표 상품을 모아 출시한 부기샵은 부산관광공사와 맺은 MOU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조성됐다.

지역 특색 상품은 제주공항점 식품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과자점, 몽그레, 솔트바치 입점 이후 매출이 7월 기준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특히 솔트바치는 중국 MZ세대를 겨냥해 제니쿠키 컨셉의 틴트케이스를 제작하는 등 디자인 중심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제주공항점 식품존은 제주산 보리, 콩, 소금 등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작은 매장 공간에서 월 5~7000만원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김포공항점에 김부각, 컵볶이, 약과도너츠 등 10여 개 중소·중견 기업의 K푸드 브랜드로 구성된 K-마켓을 오픈했다.

 

이 중 ‘한글과자’는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공동 창업했으며, 한글 자모 모양 비스킷을 활용해 단어 만들기 등 체험형 기념품으로 100%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문화권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비건 제품인 ‘방배 옛맛떡볶이’ 등 이색적인 식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K푸드 트렌드에 발맞춰 내·외국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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