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담은 K푸드 브랜드 다양화로 식품 매출 22% 성장 견인
부기샵·제주식품존 등 지역 관광·식품 연계 마케팅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에 단독 개발 상품 ‘부산샌드’를 선보이고, 김포공항점에는 K푸드 브랜드들로 구성된 K-마켓을 오픈하는 등 K푸드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K푸드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면세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1~7월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성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K푸드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 |
▲한글과자 공동창업자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오른쪽)와 인도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왼쪽)이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K-마켓에서 한글과자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지난 15일 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공항 특화상품 개발 공모전’에서 당선된 ‘부산샌드’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부산 대표 기념품을 목표로 ‘코롬방제과’와 협업해 만든 ‘부산샌드’는 버터를 활용한 부드러운 쿠키와 두터운 샌딩에 ‘단짠’(단맛+짠맛) 트렌드를 접목한 ‘부산 바다내음 솔티드 카라멜’ 맛이 특징이다. 소비기한 12개월로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김해공항점은 지난 7일 부산점을 잇는 ‘부기샵’을 개장했다. 30개 지역 관광업체의 300여 종 부산 대표 상품을 모아 출시한 부기샵은 부산관광공사와 맺은 MOU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조성됐다.
지역 특색 상품은 제주공항점 식품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과자점, 몽그레, 솔트바치 입점 이후 매출이 7월 기준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특히 솔트바치는 중국 MZ세대를 겨냥해 제니쿠키 컨셉의 틴트케이스를 제작하는 등 디자인 중심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제주공항점 식품존은 제주산 보리, 콩, 소금 등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작은 매장 공간에서 월 5~7000만원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김포공항점에 김부각, 컵볶이, 약과도너츠 등 10여 개 중소·중견 기업의 K푸드 브랜드로 구성된 K-마켓을 오픈했다.
이 중 ‘한글과자’는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공동 창업했으며, 한글 자모 모양 비스킷을 활용해 단어 만들기 등 체험형 기념품으로 100%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문화권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비건 제품인 ‘방배 옛맛떡볶이’ 등 이색적인 식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K푸드 트렌드에 발맞춰 내·외국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