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코스피 3,200선, 5일 연속 상승 이어가…뉴욕증시 최고치 행진에 투자심리 ‘온기’

금융·증권 / 최연돈 기자 / 2025-07-11 09:19:33
SK하이닉스·엔비디아 강세…차익 실현 부담도 상존
▲코스피 코스닥 증시 현황 이미지/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국내 증시가 11일 3,2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상존한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마감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2021년 6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6.08)와의 격차도 4%대로 좁혀졌다. 코스닥도 0.93% 오른 797.70으로 마감하며 8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5.69%) 등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4억원,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에 탄력이 붙었다. 전날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3,02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없어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흘간 상승 랠리에 따른 숨 고르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숨에 3,200선에 근접했지만 단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30만닉스’를 달성할지, 삼양식품이 150만원대를 회복할지가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은 전날 장중 99만원까지 올라 이날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등극 여부가 관심사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0.75%)와 테슬라(4.73%)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오른 4만4,650.64에, S&P500 지수는 0.27% 오른 6,280.4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0.09% 오른 2만630.66으로 마쳤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강세가 확인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등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알파벳 등 빅테크도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중단 논의 소식 속에 2.65% 급락하며 WTI 기준 배럴당 66.57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프랑스와 영국 증시는 상승, 독일과 범유럽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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