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투입해 첨단 육가공 설비 갖춰
햄·소시지·HMR 등 B2B 중심 제품 생산 예정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하림푸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 부지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1단계에는 1400억원이 투자되고,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신축 공장은 연면적 4만1706㎡ 규모의 가공공장에 최신 육가공 설비가 갖춰져 햄·소시지·베이컨 등 육가공 제품과 함께 가정간편식·패티·반조리식품 등 B2B 중심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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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가족사인 하림푸드가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착공에 돌입했다. 사진은 조감도/사진=하림지주 제공 |
하림푸드는 AI 기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에게 제조공정을 공개하는 투어 라인을 조성하고,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인 하림푸드는 공장이 완공되면 선진의 이천·음성 공장과 더불어 총 3개 공장, 18개 생산라인 체제가 구축된다. 하림그룹은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B2B ODM 사업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육가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림그룹은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과 하림산업에 이어 이번 하림푸드 공장까지 더해 ‘K-푸드 트라이앵글’을 완성해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정부의 전국 최초 농·식품 융합형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됐다.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 만큼 지역 특화산업과 민간기업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고, 본격 가동 시 2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익산시의 미래 가치를 믿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한 하림푸드와 하림그룹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익산시는 투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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