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자 초거대 AI 모델 ‘A.X 3.1’ 공개…국가대표 LLM 도전장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7-24 09:12:02
340억 매개변수 기반 자체 개발…“글로벌 경쟁력 갖춘 풀스택 AI 구현할 것”
▲SK텔레콤 로고 이미지/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24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A.X 3.1’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전격 공개했다. 매개변수 340억 개(34B) 규모로, 모델 개발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독자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개로 SKT는 A.X 3.1 표준·경량 모델 2종과, 대규모 연속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 등 총 4개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학술 연구나 상업적 활용이 모두 가능하며, 한국어 특화 성능과 높은 효율을 겸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A.X 3.1은 A.X 4.0(72B) 대비 절반 이하의 매개변수로 구성됐지만, 한국어 서비스 환경에서는 약 90%에 육박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KMMLU와 CLIcK 벤치마크에서 각각 88%, 90% 수준의 성능을 기록해 고효율 LLM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이번 모델 공개를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본격 참여한다. 반도체·모델·데이터·서비스 전 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대표급 LLM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AI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주요 기업들과 서울대·KAIST 등 유수의 학계 연구진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와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SKT는 향후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음성·비디오까지 처리하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과 트랜스포머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AI 구조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국내 AI 생태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한국만의 독자적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SKT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거대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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