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루마니아서 K9 생산기지 착공…유럽 방산 공급망 거점 확보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2-12 09:11:03
듬보비차주에 ‘H-ACE Europe’ 조성…K9·K10 현지 생산 체계 구축
부지 18만1,055㎡·주행시험로 1,751m 규모…현지화율 최대 80% 목표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 협력…IFV·UGV 등 첨단 체계로 확장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을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H-ACE Europ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은 유럽 내 지상체계 현지 생산 거점으로, 루마니아와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루치안-다니엘 안드레이(Lucian-Daniel Andrei) 페트레슈티 시장, 코르넬리우 슈테판(Corneliu Ștefan)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이온-코르넬 플레샤(Ion-Cornel Plesa) 병기총국장, 치프리안 마린(Ciprian Marin) 육군 참모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Ambrozie-Irineu Darău) 경제부 장관, 이용철 방사청장,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 권영아 주루마니아 대사대리, 미하이 주르카(Mihai Jurca) 총리 비서실장, 클라우디우-미하일 사바(Claudiu-Mihail Sava) 합참차장, 마리안 터나세(Marian Tănase) 듬보비차 주지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루마니아 듬보비차(Dâmbovița)주 페트레슈티(Petrești)에서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대통령 국가안보·외교정책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우 슈테판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루마니아 공장 착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H-ACE Europe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곳에 조립·통합·시험은 물론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확대해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지 기업의 부품·장비 참여 범위를 넓혀 중장기적으로 독자적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건설할 H-ACE Europe의 조감도/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공장은 약 18만1055㎡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길이 1751m의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루마니아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하고, 지역 방산 생태계 참여를 체계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운데 6번째 K9 운용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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