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상목 퇴진 압박, 할 일은 해야 '美 재무장관과 화상면담'

경제일반 / 이덕형 기자 / 2024-12-11 09:11:47
재닛 옐런 장관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 확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화상 면담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덕형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자진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주홍글씨'가 새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경기의 안정과 추락한 대외 신인도 재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1일 최상목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양국 간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날 옐런 장관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한국 정부의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며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옐런 장관은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기재위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오늘 최 부총리가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이런 역할을 할 자격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탄핵이 경제다"라고 밝혔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다음 날인 4일 최 부총리는 계엄에 관련된 언론의 질문에 대해 철저히 침묵을 지켰다"며 "그런 부총리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다음 날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민들 앞에 나와 '자신이 중심이 돼 경제를 관리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자진 사퇴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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