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윤석민 "입이 바짝바짝 마르네" 대만 '작전야구'에 '초조'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8-13 09:14:51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 팀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예상치 못한 수비 난조로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박민서가 구원 투수로 투입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추신수 감독이 이끄는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으로 출발한 블랙퀸즈가 처음 경험하는 국제전인 동시에 연전을 소화하는 첫 일정이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블랙퀸즈의 국제무대 데뷔전 상대부터 강력하다. 타오위안 오공은 아시아 여자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의 사회인 팀으로,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팀들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아온 블랙퀸즈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야구를 경험하게 된다.

 

경기에서는 타오위안 오공의 노련함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대만 선수들은 블랙퀸즈 수비진의 빈틈이 보일 때마다 과감하게 베이스를 파고들며 압박한다. 반면 블랙퀸즈는 수비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면서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

 

실책이 무려 4개까지 늘어나자 추신수 감독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찾아온다.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던 추신수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며 집중력 회복을 주문한다.

 

타오위안 오공은 블랙퀸즈가 흔들리는 틈을 정확하게 이용한다. 주자들의 움직임과 작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고, 블랙퀸즈는 익숙하지 않은 상대의 경기 운영에 고전한다.

 

팽팽한 승부를 더욱 긴장시키는 상황도 벌어진다. 경기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면에서 대만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 판정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윤석민 코치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장수영 역시 고비를 맞는다. 누상에 나간 상대 주자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발생하면서 위기가 커진다. 장수영도 예상하지 못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당혹감을 드러내며 자책한다.

 

결국 블랙퀸즈 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린다.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가 경기 상황을 분석한 뒤 마운드 교체를 선택한다.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바꿀 투수로 지목된 선수는 박민서다.

 

박민서에게는 이번 등판이 더욱 특별하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세 번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복귀 후 컨디션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첫 국제전의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게 됐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 박민서의 각오도 단단하다.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승부에 나서며 팀의 위기를 직접 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박민서가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타석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강력한 구위로 대만 타자들을 압박하고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앞선 이닝에서 적극적으로 블랙퀸즈를 흔들었던 상대 타선도 박민서를 상대로는 쉽게 공략법을 찾지 못한다.

 

위력적인 투구가 계속되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서도 환호가 터져 나온다. 동료들은 박민서를 향해 ‘갓민서’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내고, 관중석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싣는다.

 

중계진도 달라진 경기 흐름에 주목한다. 이광용 캐스터는 대만 타자들이 박민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투구에 감탄한다.

 

이번 국제전은 박민서가 블랙퀸즈 투수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상황이 아니라 실책이 겹치며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기운 순간 투입된 만큼 단순한 구원 등판 이상의 책임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박민서가 위기를 잠재운다면 블랙퀸즈는 경기 분위기를 되찾는 것은 물론 향후 중요한 승부처에서 활용할 확실한 투수 카드까지 확보할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에이스 후보로 존재감을 보여온 박민서가 국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랙퀸즈 선수들에게도 타오위안 오공전은 중요한 성장의 기회다. 상대의 빠른 판단과 공격적인 주루, 세밀한 작전을 직접 경험하면서 국내 경기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플레이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연이은 수비 실책은 국제전에서 작은 빈틈 하나가 얼마나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추신수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 도중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을 재정비하고, 블랙퀸즈가 흔들린 조직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창단 첫 연전까지 예정돼 있어 선수단 운영에도 새로운 과제가 주어진다. 체력 배분은 물론 투수 운용과 선수들의 집중력 유지 등 한 경기 승부와는 다른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여왕’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8월 1주 차 펀덱스 집계에서 프로그램은 TV 비드라마 화제성 6위와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7위를 차지하며 4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목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남성 관심 부문에서도 정상을 유지했다. 5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2.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블랙퀸즈가 처음 만나는 해외 강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수비 난조로 찾아온 최대 위기에서 박민서가 마운드의 해결사로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방송 2주만에 화제성을 올킬하는 등 높아진 기량과 여자 스포츠인들의 활약에 힘입어 '여자 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킨 것은 물론 뜨거운 인기 속에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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