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테슬라 탈래?”…현대차, 안전성으로 전기차 판 흔든다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7-04 09:09:28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고 수준의 차량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안전한 차’로 연이어 선정되며, 현대차의 ‘타협 없는 안전 철학’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02만 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연간 판매량도 2021년 540만 대, 2022년 561만 대, 2023년 597만 대, 2024년 598만 대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이런 성장의 배경으로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력’을 꼽는다.

◇미국 IIHS·유럽 유로 NCAP서 잇따른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근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며,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토요타그룹 80개 ▲폭스바겐그룹 62개 ▲마쯔다 40개 모델이 해당 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IIHS는 매년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형 여성이나 12세 어린이를 가정한 뒷좌석 평가와 보행자 주야간 충돌 방지 평가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TSP 이상 등급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유로 NCAP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전 모델이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기아 EV6, EV9, EV3, 제네시스 GV60 등 모든 전기차가 이 기준을 충족했다.

유로 NCAP의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종합 안전성을 따진다.

◇연간 3만 건 시뮬레이션…차량당 3천 번 이상 충돌 해석
 

현대차그룹은 차량을 출시하기 전, 정면·측면·후방 등 다양한 사고를 재현한 물리적 충돌 테스트를 차종당 100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은 차종당 3,000회 이상 수행하고 있다. 연간 총 3만 회 이상의 충돌 해석을 통해 실제 사고와 유사한 조건을 테스트하고, 그 데이터를 기술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대차는 다중골격 구조 설계, 초고장력강·핫스탬핑 강판 적용, 차체 접착면 강화 등으로 차량의 충돌 에너지 분산과 강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장착해 사고를 예방하는 능동적 안전성도 확보했다.

◇“안전은 타협 대상 아니다”…경영진 철학이 뒷받침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안전 중심 정책은 경영진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정의선 회장은 2021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선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그룹 차원에서 안전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원과 시간을 투입, 실제 차량에 이를 적극 적용해왔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연이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곧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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