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세·AI 전략으로 반등 노린다…中·日 견제 돌파 관건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5-19 09:06:02
▲삼성전자 평택 공장/사진=연합뉴스 자료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과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가 긍정적 지표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국의 반격과 일본의 추격이라는 복합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1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1.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용 HBM 수요 확대다. 삼성전자는 HBM3E 양산에 돌입했으며, 5세대 제품에서는 SK하이닉스보다 빠른 공급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NVIDIA와의 협력 확대, TSMC를 겨냥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가 전략 핵심으로 부상했다.

다만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중국 업체들은 D램·낸드 양산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으며, 일본 라피더스의 첨단 파운드리 진입 역시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원화 강세, 미중 기술갈등 장기화 등이 삼성의 수출 주도형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전략을 다시 점검하며, AI·모바일·파운드리 3대 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사우디 등 신흥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장 및 바이오 반도체 분야로의 확장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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