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로는 손흥민-이재성-이강인-황인범이 선발 출전할 듯
정우영-김진수-김영권-김문환이 수비, 골기퍼는 김승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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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국내에서 치러진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인사하는 네이마르와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23%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브라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16강 확률이 11%밖에 안된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겨낸 만큼, 이번에도 그 좁은 가능성을 극복하고 8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 2위로 16강에 올랐고, 브라질은 2승 1패로 G조 1위를 해 8강행 길목에서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이룬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가 월드컵 8강에 올라 본 것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가 유일하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같은 날 앞서 킥오프하는 일본-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르기에 '한-일 8강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ㅇ 브라질은 최다 5회 월드컵 우승에 FIFA 랭킹 현재 1위
월드컵 최다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28위에 그친다.
한국은 그동안 브라질과 7차례 A매치를 치러 딱 한 번 이겼다. 1999년 3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3번째 대결에서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가 지금도 '훈장'처럼 기억하는 경기다.
나머지 6경기에서는 한국이 다 졌다. 특히 최근 3차례 대결에서 모두 2점 이상의 격차로 패했다. 더욱이 올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맞대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특급 스타 네이마르는 현지시간으로 3일 치러진 비공개 훈련에서 공을 가지고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 외에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센터백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브라질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르비아전에서 멋들어진 시저스킥 득점을 포함해 멀티골을 쏘아 올렸으며 손흥민(토트넘)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스위스전 결승골을 넣은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언제, 어디서든 기회만 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포진해 있다.
ㅇ 고도로 조직화한 수비로만 브라질의 맹공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
이에 우리 팀은 고도로 조직화한 수비로만 브라질의 맹공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상태가 완전치 않은 황희찬이 이번에도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공격수로 나서고 조규성(전북)이 원톱으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브라질전에서 골 맛을 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조규성 대신 선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황의조는 지난 10년간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어 본 유일한 한국 선수다.
이강인(마요르카)이 포르투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공격 2선 중앙에 설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알사드)이 나서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장딴지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포르투갈전에서처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김영권과 중앙수비를 맡을 수도 있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김승규(알샤바브)가 낄 것으로 보이고, 만약 연장전까지 간다면 승부차기에 대비해 선방에 강점을 보이는 조현우(울산)를 교체 투입할 수 있다.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벤투 감독은 다시 벤치로 돌아와 태극전사들을 직접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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