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림대성심병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축 나서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4-07 09:05:51
현대차 기술 개발로 의료 현장에 로보틱스 도입 가속화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병원 의료 현장에 로보틱스 솔루션을 본격 도입한다.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의료 서비스에 특화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 ▲병원 내 로봇 운영 환경 조성 ▲로봇 활용 실증 및 고도화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가 의료기관과 로보틱스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브란스 병원과 협업


2022년에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보행 보조 로봇 및 물류 지원 로봇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물류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도입돼, 로봇을 통한 병원 업무 자동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2021년에는 국립재활원과의 협약을 통해 재활 로봇(H-MEX)을 활용한 치료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은 꾸준히 의료 현장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의 협약은 현대차·기아가 병원 환경을 고려한 로봇 솔루션을 직접 의료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자율주행 기반의 운반 로봇,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로봇 등이 실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로보틱스 솔루션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은 “로봇과 AI,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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