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890억원 '역대 최대 매출' 11번가 ...성장 '속도'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2-24 09:05:02
/사진=11번가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11번가는 작년 연간 매출 7890억원이라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5614억원 대비 41% 성장한 것이다. 11번가 역대 최대 매출이다. 

 

11번가 지난 4분기 매출은 3174억원으로 3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이또한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이다. 

 

다만 매출만큼 손실폭도 커졌다. 4분기 영업 손실은 455억원으로 연간 누적 영업 손실은 1515억원이다. 전년 -694억원보다 약 두배 가량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2022년 당기 순손실도 1038억원으로 전년 669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11번가는 적자 확대에 대해 이커머스 경쟁 상황 대응과 더불어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 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과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위한 필수 투자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 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해왔고 그로 인해 작년 분기별 영업 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다. 지난 한 해 영업 손실률은 1분기 17.7%, 2분기 31.7%, 3분기 19.1%였다.

 

11번가가 작년에 야심차게 추진한 직매입 기반 익일 배송 '슈팅 배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1번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애플 브랜드관' 포함, 디지털 상품과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반복 구매 생활용품군 중심으로 급속히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슈팅 배송'의 지난 4분기 거래액은 3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성장률 1911%, 2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11번가는 고객 수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 선정과 반복 구매 시기 등을 고려한 최적 매입 시기 결정 등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직매입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11번가는 '슈팅 배송'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경험을 줄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선보임이는 한편 안정적으로 확대 중인 '우주 패스' 멤버십을 통한 차별화한 쇼핑 혜택 제공,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해외 직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내달(3월) 선보일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신규 명품 버티컬 서비스와 상반기 중으로 '로컬 프레시 푸드 센터(LFFC)' 기반 신선 식품 버티컬 영역 서비스를 완성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11번가만의 쇼핑 서비스로 2023년을 이커머스 시장 선두권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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