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6.3% 증가…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빛났다

건설·교통 / 최연돈 기자 / 2025-07-29 09:06:29
신규 수주 32% 급증…수주잔고 45조원 확보하며 하반기 해외수주 기대감↑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이미지/사진=대우건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와 대규모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29일 대우건설은 연결기준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4조 3500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 신규 수주 5조 82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 3088억 원) 대비 1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주택건축 현장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며 수익성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에서 2조 8573억 원, 토목 8423억 원, 플랜트 4856억 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에서 164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현장과 함께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 현장의 실적이 뒷받침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 목표 대비 51.8%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어난 5조 8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 원),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4795억 원) 등이 포함됐고, 2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 원), 서울 영등포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 원) 등 대형 수주가 이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 9933억 원으로, 연간 매출 기준 약 4.3년치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부문이 20조 915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Al Faw 항만 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 확대와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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