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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시핑 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모습/사진=HD현대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 2025’에서 미래 조선 산업의 탈탄소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에서 HD현대는 ▲차세대 고압이중연료 LNG운반선 연료 시스템에 대한 美선급 인증(AIP) ▲프랑스 GTT와의 신개념 화물창 공동 개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선박 기술 협력 ▲국제 탈탄소 정책 주도 등 다방면에서 혁신 성과를 발표한다.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극저온 고압 압축기 없이 증발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HD현대 독자 개발 LNG 화물 운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선주의 경제성과 운항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기술로 평가되며, 6월 4일(수)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HD현대는 프랑스 GTT와 함께 사다리꼴 형태의 멤브레인 화물창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는 선체의 전방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운송 용적 최적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영국 로이드선급과 손잡고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의 하이브리드 추진 LNG운반선 개발에 착수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기술개발과 설계를 맡고, 로이드선급은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HD현대는 기술뿐 아니라 국제 정책 수립에도 나선다. 국내 조선사 최초로 MMMCZCS(Maersk Mc-Kinney Mo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IMO 등 국제기구의 규제 설계 및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노르시핑 2025에는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 확대 및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47개국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관객은 3만 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초격차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협력을 통해 바다의 탈탄소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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