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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RA-TG 로봇팔 작동 실험 모습/사진=케이엔알시스템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이 가반하중 400kg급의 고성능 유압로봇팔 ‘HydRA-TG’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성능으로, 국내 유압로봇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 공개된 HydRA-TG는 방사선 피폭, 고온, 고분진, 수중 등 사람 접근이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절단, 용접, 조립, 해체, 운반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다(多)자유도 구조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 내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기존 로봇팔(HydRA-UW3)의 가반하중이 200kg급이었던 데 비해, HydRA-TG는 400kg급까지 끌어올렸으며, 정지 상태 기준 작업반경도 2.1m에서 2.5m로 확대됐다.
고중량물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발전, 조선, 항공, 건설, 방위산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의 실전 투입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제품은 고전류 플라즈마 절단작업 중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적 방사 노이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내방사능 설계, 원격·자동제어 기능에 더해 방폭 인증까지 획득해 원전 해체 작업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됐다.
김명한 대표는 “HydRA-TG는 위험한 산업 현장에서 인력을 대체해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로봇 시장 내 당사의 기술력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025년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으로, 원전 해체 및 심해작업, 제철설비 로봇 운용 등 다수의 고위험 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HydRA-TG의 양산체계도 빠르게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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