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삼성전자 OLED TV, 전면 공세 나섰다…광고 캠페인 강화로 시장 주도권 확대 노려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6-26 08:50:20
판매량 140% 급증…무반사·팬톤인증·초슬림 기술로 ‘진정한 OLED’ 차별화
▲삼성 OLED 신규 광고 캠페인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부터 시작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자사 OLED TV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 인식 제고와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최근 OLED T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삼성의 OLED 대세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 LG 독주 깨진 OLED 시장…삼성의 ‘대반격’
 

그간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기술을 선도하며 장기간 독주 체제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QD-OLED(퀀텀닷 OLED) 기술을 바탕으로 OLED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시장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OLED TV를 프리미엄 TV 포트폴리오에 본격 편입시켰고, 올해는 아예 6개 사이즈, 14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77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의 수요 확대에 주목해 전략 제품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 소비자 기준이 바뀌었다…“진짜 OLED란 무엇인가”
 

삼성전자가 광고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무반사 코팅 기술 ▲팬톤 인증 컬러 정확도 ▲11mm 초슬림 두께다. 이는 단순히 ‘화질이 좋다’는 수준을 넘어, ‘OLED 기준을 새로 쓴다’는 프레이밍 전략이다.

삼성은 "이제 소비자는 기술의 진정성을 본다"며, ‘무반사 OLED’로 어두운 환경뿐 아니라 밝은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세계적 색채 권위기관 팬톤의 인증으로 색 정확성을 공신력 있게 증명했다고 밝혔다. 초슬림 디자인은 벽걸이 설치에 최적화된 ‘일체감’을 강조하며 공간 프리미엄까지 겨냥한다.

◇ 판매량 140% 증가…초대형 OLED도 견인
 

광고 캠페인 이전부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형 OLED TV 출시 이후 지난 5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77형 이상 초대형 모델은 100% 이상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한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OLED TV 경쟁력이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인식되고 있으며, 올해 라인업 확장과 기술력 기반 마케팅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한층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OLED 전면전 예고…“QLED+OLED 투트랙 강화”
 

삼성전자의 OLED 공세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와 OLED의 투트랙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는 움직임이다. QLED는 밝은 화면과 내구성, OLED는 검은색 표현과 얇은 디자인에서 장점을 갖는다.

특히 OLED는 일본, 유럽 등에서 프리미엄 TV로서 인식이 높아, 글로벌 브랜드력 강화와 직결된다. 삼성은 이번 광고를 단순 TV 채널뿐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IPTV, 엘리베이터 광고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플랫폼에 투입해 OLED TV를 ‘대세 제품군’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OLED TV에 집중하는 것은 단기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신호”라며 “LG와의 OLED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양사의 글로벌 마케팅 경쟁도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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