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 '글로벌 서비스' 선보인다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9-15 08:46:12

/사진=딜리셔스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장홍석)는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상마켓은 이달 5일 국내 패션 시장 약 2배인 일본에 앱과 웹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일본은 동대문처럼 도매 의류 생산과 유통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 또 소매 사업자를 위한 플랫폼이 없어 의류 소싱이 어려운 환경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K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국내 대비 2배 이상 구매력이 있다. 코로나 후 온라인 거래가 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딜리셔스는 50여년 넘게 이어진 동대문 도소매 거래 시장 아날로그 방식의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K 패션 공급망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패션 소매 사업자들을 확보하고 글로벌에서도 표준화한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크로스 보더 물류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일본보다 먼저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초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1분기 대비 2분기 거래액이 358% 성장, 소매 거래처수는 356% 늘며 순항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일본과 더불어 K 패션의 성장 거점이 되리란 전망이다.

동대문 도매 사업자 80%가 이용하고 활성화한 소매 매장이 13만개에 달하는 신상마켓은 하루 평균 5초에 한번꼴로 거래가 발생하는 국내 최대 패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활성 사용자 재방문율은 93%에 달한다. 도매 사업자 사이에서는 '동대문 카톡'이라 불리며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는 올 초 설립 10주년을 맞아 스톤브릿지벤처스·산업은행·DSC인베스트먼트 등 13개 기관에서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825억원에 달한다. 딜리셔스는 쌓아온 역량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홍석 딜리셔스 공동 대표는 "K 패션은 일시적 트렌드를 말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패션 클러스터를 의미한다"며 "동대문 생태계를 디지털화를 성공시킨 유일무이한 스타트업인 만큼 K 패션의 글로벌 거래 표준을 만들고 리드해 K 패션 체인지 메이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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