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홍범식 CEO, MWC26 기조연설…“익시오로 음성 AI 시대 연다”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3-03 08:43:23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 글로벌 첫 공개
음성 중심 인터페이스 강조…“통신의 본질 회복”
글로벌 통신사 협력 제안…AI 표준 경쟁 본격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워 음성 기반 AI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3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개막일(현지시간 2일) 기조연설에 나서 “익시오를 통해 통신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 개막일 기조 연설에 나선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의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번 기조연설은 국내 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 사례다. LG유플러스는 물론 LG그룹 차원에서도 MWC 공식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CEO는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AI 시대에 음성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평균 약 5분의 음성 통화 속에는 수많은 감정 교류가 담겨 있다”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누는 데 전화 통화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통화 경험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편한 요소로 인식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콜 에이전트를 통해 음성을 다시 사람을 연결하는 본질적 수단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익시오는 통화 중 AI를 호출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의심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는 등 안전 기능도 포함됐다.

 

또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통화 경험 개선을 통해 고객 추천지수(NPS)가 상승하고 이용자 이탈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CEO는 “익시오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AI 비서를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스마트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와 AI 에이전트, 피지컬 AI가 확산되는 환경에서도 음성이 중심 인터페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CEO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익시오는 한국 AI 대중화를 대표하는 사례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의 새로운 표준이자 모두를 위한 AI”라고 덧붙였다.

 

또 “전 세계 통신사들이 협력한다면 음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조연설은 LG유플러스의 ‘사람중심 AI’ 철학을 글로벌 무대에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익시오를 단순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MWC26에는 AT&T,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CEO들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AI와 통신 융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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