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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사진=현대차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두 개의 모터를 활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10일 ‘테크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시스템은 구동(P2) 외에 시동·발전·구동 보조를 수행하는 P1 모터를 더한 ‘P1+P2 병렬형 구조’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새 변속기는 기존과 같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허용 토크를 25% 높여 고배기량 엔진과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출력 334마력, 연비 14.1km/L,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대비 연비 45%, 출력 19% 향상된 수치다.
또한 P1 모터 추가로 변속 감각과 정숙성도 강화됐다. EV 모드에서의 엔진 개입 이질감이 줄었고, 정차 중 배터리 충전 시 발생하는 엔진 진동도 줄였다.
현대차는 해당 시스템에 전자식 사륜구동(e-AWD), 차세대 전자 제어 시스템 e-VMC 2.0, 스테이 모드, V2L(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포함시켜 전동화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변속기는 출력 범위 100~350마력까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파워트레인도 3종에서 5종으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우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고, 오는 2026년에는 제네시스를 위한 후륜구동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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