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250억 규모 '제로원 3호 펀드' 결성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5-26 08:38:59
미래 신사업 선점 위해 AI·로봇·수소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3호 펀드 결성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약 1250억원 규모의 ‘제로원(ZER01NE) 3호 펀드’를 결성했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수소, 사이버보안 등 차세대 기술력을 갖춘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펀드 결성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결성식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노규승 실장, 현대차증권 IB본부 강덕범 본부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계열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해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했으며,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 계열사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 3호 펀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권역에서 신사업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내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창의 인재 및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출범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1호 펀드(100억원), 2호 펀드(805억원)를 조성해 총 105개사에 투자하고 약 200건 이상의 계열사 협업 사례를 창출했다.

 

노규승 현대차그룹 제로원실 실장은 “AI, 로보틱스, 에너지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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