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그로서리' 통합 자체 브랜드 '오늘좋은' 운영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3-03-16 08:32:39
/사진=롯데마트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롯데마트(대표 강성현) 16일 새로운 통합 자체 브랜드 '오늘좋은'을 론칭하며 '그로서리 1번지'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 유통군이 수립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행보다. 이런 비전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슈퍼와 소싱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스노우포인트', 초고도화한 개인화 마케팅으로 롯데마트를 애용하는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마스터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을 론칭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상품 인기가 확대되면서 상품 차별성, 합리적인 가격 모두 갖춘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실제 작년 1~9월 롯데마트 PB 상품 매출액은 2021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다. 이어 10~12월엔 약 20%로 더 큰 폭으로 증가세다. 

 

이에 따라 자체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을 병행하며 롯데마트는 집중하고 있는 그로서리(신선·가공식품, 일상 용품, 회전율 높은 생활 잡화 등)를 대표하는 PB 브랜드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신규 브랜드 '오늘좋은'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오늘좋은'은 기존 식품·일상 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과 더불어 가성비의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하고 이에 새로운 콘셉트를 더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마스터 PB 브랜드다.

 

향후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에 한해 '오늘좋은'과 가정가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 2가지만 운영, 여러 종류의 브랜드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고 롯데마트가 지향하는 '그로서리 1번지'를 명확히 전달해 롯데마트만의 PB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론칭하는 '오늘좋은'은 롯데 중앙연구소가 1년 간의 협업 끝에 완성한 '오늘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슬로건의 그로서리 1번지를 대표하는 신개념 PB 브랜드다. 

 

브랜드 최초 개발 단계부터 '효율적이고 편안한 쇼핑을 지향하는 30~40대 워킹맘'으로 고객 범위를 명확히 하고 단순히 가성비·프리미엄·혹은 특화 제품을 앞세우는 기존 PB 틀을 넘어선 새로운 브랜드를 추구했다.

 

워킹맘이 중시하는 '트렌디함', '친환경' 등 가치를 담아내고 고도화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까지 더해져 소비자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최적 품질'을 갖춘 PB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이다. 

 

'오늘좋은'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고민 없는 편안한 쇼핑'이다. 롯데마트 방문 고객이 고민없이 '오늘좋은' 상품을 사더라도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전문 MD와 중앙연구소가 엄선한 '꼭 필수적인 상품', '믿음직하고 합리적인 상품', '트렌드를 담은 상품'을 '오늘좋은'으로 구성, 선택 고민에서 해방된 여유와 쉼이 있는 쇼핑이 가능해졌다. 이런 '오늘좋은'의 브랜드 로고는 '일상에 기분 좋은 쉼표'에서 영감을 받은 쉼표 모양을 형상화했다.

 

또 환경까지 고려한 '오늘좋은' 전용 패키지를 개발했다. 일관된 디자인으로 상품 가시성을 높이되 패키지 전면에 상품 핵심 특징을 엠블럼으로 표시, 상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후면엔 롯데마트 친환경 브랜드 '리얼스' 분리 배출 안내 캠페인을 삽입, 상품 패키지 종류에 따라 분리 배출 방법을 이미지와 글로 설명했다. 고객이 상품을 쇼핑하는 순간뿐 아니라 상품을 버리는 순간까지 고민이 없도록 개발한 디자인이다.

 

롯데마트는 16일에 맞춰 '헬시플레저·제로 트렌드·믹솔로지' 등 최신 트렌드 상품을 포함한 100여개의 '오늘좋은' 상품을 내놨다.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수요가 꾸준한 물·우유·화장지 등과 같은 생필품 위주 구성의 전통적 PB 라인업에서 탈피, 트렌드를 입힌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신상품 '오늘좋은 콜라·사이다 제로(1.5ℓ)'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헬시플레저' 상품으로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한 게 강점이다. 제로 탄산 음료 시장은 펜데믹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재작년(2021년)부터 큰 성장세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900억원에서 2021년 약 22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2년은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믹솔로지' 트렌드에 맞춰 '오늘좋은 토닉워터'도 선보인다. MZ 중심의 홈술·혼술 문화로 위스키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수요가 늘고 이를 토닉워터와 섞어 마시는 '하이볼',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트렌드 확산에 주목했다. '오늘좋은 토닉워터'는 개발에 롯데마트 보틀벙커 MD와 소믈리에가 참여, 하이볼 대표 위스키 '산토리'에 어울리는 최적 레몬향과 탄산감을 찾았다.

 

이외 단백질을 함유한 흑미와 현미로 만든 건강 스낵, 통귀리와 율무를 오븐으로 구워 만든 두부 스낵, 유리잔에 따랐을 때 색감까지 고려한 저열량 콤부차 등 트렌드 상품이 다양하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마스터 PB '오늘좋은'을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 전문 MD와 롯데중앙연구소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합리적인 가격, 최적 품질, 다양한 트렌드까지 반영한 유통 1번지 대표 필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오늘좋은'이 롯데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PB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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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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