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정수라·조항조 활약 속 최고 4.7%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10-29 08:37:36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MBN ‘전설의 사내’가 정수라와 조항조의 특별한 만남을 중심으로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음악 축제를 완성했다. 후배 가수들의 열정적인 경연에 두 레전드의 거침없는 입담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6회에서는 ‘2026 전설 어워즈’ 1탄이 펼쳐졌다. ‘무명전설’ 톱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를 비롯해 배아현·김중연·노지훈·송민경이 참석했으며, 정수라와 조항조가 시상식의 주최자이자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전설의 사내'./사진=MBN

 

특히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정수라와 조항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후배들의 무대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는 한편, 서로를 향한 짓궂은 농담으로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부 평균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오르며 ‘2026 전설 어워즈’를 향한 관심을 보여줬다.

 

첫 번째 시상 부문인 ‘전설로 떡상’에서는 황윤성·정연호, 이루네, 김중연이 경합했다. 무대 순서를 정하는 과정부터 이색 게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네 개의 떡 중 세 개에 죽염이 들어 있는 복불복에 도전한 결과, 정연호를 제외한 세 사람이 짠맛의 희생양이 돼 폭소를 안겼다.

 

이후 이루네는 조항조의 ‘당신이어서’를 진중하게 열창하며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황윤성과 정연호는 ‘기적의 주문’에 판토마임을 가미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고, 김중연은 ‘사랑병’을 정통 트로트의 색깔로 표현했다. 조항조는 세 팀의 공연을 신중하게 평가한 뒤 황윤성·정연호에게 첫 번째 트로피를 안겼다.

 

정수라와 하루의 ‘도라지꽃’ 듀엣은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끝난 뒤에는 정수라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수라상’ 부문이 이어졌다.

 

황윤성은 ‘도시의 거리’를 부르던 중 정수라 앞에 무릎을 꿇고 “그대여~”를 외치며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배아현은 ‘부초’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해 감성을 자극했다.

 

장한별은 ‘환희’로 무대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고음과 숨겨뒀던 춤 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정수라는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장한별의 음정에 감탄했고, 결국 ‘수라상’ 수상자로 그를 선택했다.

 

이어 ‘심장손상’ 부문에서는 성리, 정연호, 이창민이 사랑 노래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경연에 앞서 양세형이 ‘양순이’로 변신해 세 사람의 플러팅 능력을 시험하면서 예상치 못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성리는 양순이와 손깍지를 낀 뒤 기습 키스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창민은 립밤을 활용한 간접 키스 상황을 연출했고, 정연호는 커피 거품을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려 했다. 그러나 양세형은 “오늘 기분 나빠서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난기 가득한 대결이 끝나자 세 사람은 진지한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창민은 ‘사랑했지만’을 라틴풍으로 편곡해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고, 성리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거칠면서도 애절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정연호는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에 담았다. “할머니 사랑이 떠올라서 선곡했다”고 밝힌 그는 ‘어느 날 문득’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불러 현장에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정수라는 무대를 감상한 뒤 나훈아의 젊은 시절 미성을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심장손상’ 부문 수상자는 정연호로 결정됐다.

 

이후 조항조와 성리가 ‘돌릴 수 없는 세월’로 특별한 합동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깊은 감정이 실린 노래로 선후배 간의 음악적 교감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음으로 진행된 ‘조항조항상’에서는 조항조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노지훈, 하루, 장한별이 맞붙었다. 노지훈은 ‘거짓말’로 매력적인 음색을 드러냈고, 하루는 ‘만약에’로 출연자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장한별은 ‘정녕’을 호소력 짙게 열창하며 경연의 긴장감을 높였다.

 

세 사람의 열띤 무대 끝에 조항조는 하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루는 “조항조 항상 조항(좋앙)”이라는 익살스러운 소감을 남겨 진지했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웃음으로 바꿨다.

 

‘전설의 짝꿍상’에서는 이루네·배아현과 김중연·송민경이 각각 팀을 이뤄 경쟁했다. 그러나 경연에 앞서 배아현이 이루네에게 서운했던 일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배아현은 이루네와 함께 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뒤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전설의 사내’ 추석 특집에서 만났던 이루네가 이번 녹화에서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인사했다는 것. 심지어 과거 SNS 맞팔로우를 했는데도 다시 팔로우를 요청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카사노바네”, “삼진 아웃이다!”라며 이루네를 놀렸다. 궁지에 몰린 이루네는 “대국민 사과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대가 시작되자 완벽한 파트너로 변신했다. 이루네와 배아현은 ‘난 너에게’를 함께 부르며 조화로운 화음을 선보였다. 이에 맞선 김중연과 송민경은 ‘코파카바나’를 강렬한 섹시 퍼포먼스로 재구성해 분위기를 달궜다. 최종적으로 ‘전설의 짝꿍상’ 트로피는 김중연·송민경에게 돌아갔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조항조의 춤 실력이 화제에 올랐다. 양세형이 조항조가 45년 만에 댄스에 도전했던 곡이 ‘코파카바나’라고 설명하며 정수라에게 감상평을 요청한 것. 정수라는 “곡이 아깝네요”라고 말해 조항조를 당황하게 하더니, 곧바로 “오빠! 곡이 너무 좋아요”라고 덧붙이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민호 역시 “아까 댄스 때 조항조 선생님은 정확하게 사각형을 그리시더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정수라와 장민호의 짓궂은 평가에 조항조가 난감해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의 대미는 에녹이 장식했다. 에녹은 신곡 ‘녹아’를 선보이며 앞선 경연의 열기를 이어갔고, 특유의 매력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즐거움을 안겼다. 이처럼 ‘2026 전설 어워즈’ 1탄은 경연과 시상식, 예능의 재미를 한데 결합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였다. 정수라와 조항조의 오랜 우정에서 비롯된 유쾌한 호흡은 물론 TOP7과 게스트들이 펼친 다채로운 무대가 어우러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특히 각 부문마다 참가자들의 새로운 매력이 드러나고 예상치 못한 수상 결과가 이어지면서 시상식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모습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에서 톱 7에 이름을 올린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가 출연해 활약 중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