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이창민, 은가은 꺾고 전사 팀 우승 견인 '맹활약'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10-22 09:37:39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MBN ‘전설의 사내’가 마지막 한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트롯 대결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승부의 재미를 안겼다. 이창민이 은가은과의 최종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사 팀의 우승을 이끈 가운데, 프로그램은 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5회에서는 ‘무명전설’ 톱7과 신승태, 나태주가 뭉친 전사 팀이 여성 트롯 가수들로 구성된 여인천하 팀과 ‘트롯 남녀 데스매치’의 최종 승부를 벌였다.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설의 사내'./사진=MBN

 

시청률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2%, 분당 최고 4.8%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통틀어 수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5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이창민이었다. 마지막 ‘지인 찬스’ 대결에서 은가은과 맞붙은 그는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선곡해 자신만의 강렬한 보컬 색깔을 드러냈다. 곡의 마지막을 장식한 폭발적인 샤우팅은 무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은가은 역시 만만치 않은 승부수를 던졌다. 한혜진에게 이창민에 대한 칭찬을 끊임없이 들었다며 직접 대결 상대로 지목한 그는 ‘스톰’을 통해 폭발적인 고음 실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가창 대결 끝에 이창민이 승리를 가져가면서 전사 팀이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리조트 석식권을 차지한 팀원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종 승부에 이르기까지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이어갔다. ‘트롯 남녀 데스매치’ 2차전의 포문은 은가은·박현호와 정연호·이루네의 ‘부부 대결’이 열었다.

 

실제 부부인 은가은과 박현호는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자와의 결혼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신곡 ‘사랑해 사랑해’를 함께 불렀다. 달콤한 호흡으로 무대를 채운 두 사람과 달리 정연호·이루네는 부부 사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정연호와 이루네는 ‘미운 사내’에 맞춰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듯한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실제 부부를 상대로 승리까지 거두자 양세형은 “가짜 부부의 승리”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팔방미인’ 대결에서는 장혜리의 악기 연주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루와 맞붙은 장혜리가 베이스 기타를 준비해 오자 성리는 하루에게 캐스터네츠라도 가져다주자고 제안했다. 예상치 못한 장혜리의 준비에 하루가 위축된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부터 웃음이 터졌다.

 

장혜리는 ‘그 집 앞’을 부르며 기타 연주와 시원한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루는 장윤정의 ‘별’을 자신만의 애절한 감성으로 소화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금잔디가 리조트 석식권을 얻으면 하루와 함께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호평했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장혜리였다.

 

성리와 나태주가 한 팀을 이룬 듀엣 무대에서는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폭로전이 벌어졌다. 양세형이 ‘무명전설’ 우승 이후 성리의 달라진 위치를 언급하자 나태주가 기다렸다는 듯 불만을 털어놓은 것.

 

나태주는 성리를 8~9년 동안 지켜봤다며 평소에는 예의 바르고 착한 친구였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리가 어려운 안무를 만들어 자신을 곤란하게 했다며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빛났다. 성리와 나태주는 태권도 동작을 활용한 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에 맞선 금잔디와 빈예서는 ‘여여’를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조화로운 목소리를 선보였지만, 승리는 성리·나태주에게 돌아갔다.

 

고음 실력자 장한별과 구수경의 재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두 사람은 부활의 ‘Lonely Night’을 함께 선택해 고난도 음역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구수경이 시원한 고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가운데 장한별은 원키 그대로 노래를 소화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주 구수경에게 패했던 장한별은 이번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반 키를 올렸으면 임종했을 듯”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기피자 대결’에서는 상대 팀이 가장 강력한 실력자로 지목한 신승태와 김태연이 출격했다. 신승태는 ‘못 잊어’를 통해 평소의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다른 진중한 매력을 선보였다. 깊은 한을 담은 목소리로 노래의 감정을 전달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김태연은 ‘정’을 선곡해 특유의 선명한 음색과 세밀한 강약 조절로 응수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통 트롯의 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의 승부에서는 신승태가 웃었다.

 

이후 성리는 ‘오늘 이곡’ 코너에서 ‘대전 부르스’를 열창했다.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다운 안정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또 하나의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특별한 인맥이 등장한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황윤성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 이찬원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가운데, 빈예서에게는 트롯 선배 양지은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찬원은 황윤성에게 “‘무명전설’ 하면서 정말 고생 많았다”며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황윤성이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전하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응원에 힘입은 황윤성은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냈다. 빈예서는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선택해 깊은 애절함을 담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빈예서가 승리를 거두며 여인천하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모든 대결이 마무리된 뒤에는 구수경이 승부의 열기를 감동으로 바꿨다. ‘신곡 전설’ 코너에 오른 그는 ‘그 이름 어머니’를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처럼 ‘전설의 사내’는 실제 부부와 가상 부부의 유쾌한 맞대결부터 오랜 동료들의 화려한 합동 무대, 고음 실력자들의 재승부, 특별한 인연이 더해진 감성 무대까지 폭넓은 재미를 선사했다. 단순한 노래 경쟁을 넘어 출연자들의 관계와 개성이 어우러지면서 프로그램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살렸다.

 

한편 이창민은 2AM 멤버로, 트로트에 도전해 그의 새로운 길 개척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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