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 삼성전자, 2분기도 영업이익 89조로 신기록 …실제론 100조↑

K-IT/Comm. / 최연돈 기자 / 2026-07-07 08:40:53
매출 171조로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
영업익도 역대 최고…성과급 충당금 15~20조 반영한 듯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8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 10조원 후반대로 추정되는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2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고공행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술 경쟁력 회복에 힘입은 것이어서 당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3%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개 분기만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11억원을 두 배 이상 넘어섰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2.3%로 1분기(42.7%)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사실상 영업이익의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강세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테크에 이어 각국이 AI 인프라 투자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수요 증가의 수혜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와 핵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완제품 생산 및 판매에 압박을 주기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모바일(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5000억~1조원, TV(VD) 및 생활가전(DA)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1000억원 미만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DS 부문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조원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0조원대 중후반의 성과급 충당금을 쌓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단협에서 연간 사업성과의 10.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노사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업성과에 해당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연간 374조원으로 전망되면서 성과급 규모만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2분기에는 15조~20조원 정도가 재원 마련을 위해 비용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