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 추석'...태풍 '아픔'부터"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한 유통가 '손길'

사회적활동 / 이호영 기자 / 2022-09-09 08:12:01
/사진=삼양식품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올해도 한가위를 앞두고 물심양면으로 소외 이웃을 보듬는 유통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추석 전 태풍 피해가 큰 포항 지역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서둘러 이재민부터 챙기고 나섰다.

태풍으로 인명 피해뿐 아니라 주택 파손, 도로·교량 손실,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는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 포항제철소 화재까지 피해 규모가 특히 큰 상황이다.

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피해가 집중된 포항시 등 유통·식음료업계 태풍 피해 지역 물품 지원과 지원금 전달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극심한 포항시 이재민을 위해 생수와 이온 음료, 컵라면 이외 간식류 42000인분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포항 지역에 전달했다.

GS리테일도 같은 날 음료와 에너지 바 등 긴급 구호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시 구정초에 전했다. 동시에 침수 우려 지역 점포 만약의 사태에 대비, 차수판·모래 주머니 등도 준비해뒀다.

SPC그룹도 구호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 지역 복구 작업 현장에 전했다. SPC행복한재단은 임시 대피소 이재민과 구호 인력을 위해 SPC삼립 빵 3000개, 생수 6000개씩 모두 9000개를 지원한 것이다.

오리온은 포항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피해 지역 이재민, 자원 봉사자, 현장 복구 인력 등에게 닥터유 제주용암수 530㎖, 초코파이·오뜨 등 파이류 5만개를 전했다.

농심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위해 백산수 4만명을 지원했다. 남양유업도 포항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과수원 음료 750박스 1만8000여개를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BBQ와 bhc는 수해 지역 가맹 점포 챙기기에 나섰다. BBQ는 포항 지역 5개 매장 중 물이 차오르며 냉장고·튀김기 등 침수 피해를 입은 3개 매장에 7일 신속히 본사 지원팀을 파견, 6시간 넘게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bhc는 태풍 피해가 큰 제주·경주·포항 전 가맹 점포에 원부자재 특별 지원에 나섰다.

패션업계 구호 의류 지원도 이어졌다. 코오롱FnC도 7일 코오롱스포츠 상품 중 간절기에 필요한 상품 위주로 약 1억원 상당 의류 제품을 포항지역 이재민에게 긴급히 전했다. 환절기 날씨를 고려, 긴팔 티셔츠와 플리스 점포, 양말 등이다. 노약자를 위한 다운 상품도 일부 포함했다.

업계 지원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포항시에 태풍 피해 복구 지원금 3000만원을 기부, 전했다.

올해도 유통가 추석 전 소외 이웃을 위한 손길도 활발하다. 이랜드재단은 지난 8일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층 한부모, 다문화 1004개 가정에 2억원 상당 생필품과 여성용품, 식품 등(천사박스)을 나눴다. 세상의소금염산교회 등 지역 교회도 직접 포장하고 물품을 전달하며 동참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추석을 맞아 청운보육원과 한빛맹아원에 과자·음료(아이들 간식) 등 720만원 상당 후원 물품과 임직원 110여명이 직접 만든 천연 손비누(아이들 손씻기용, 멸종위기 동물 피규어 포함) 200여개를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부산점이 독거 어르신(150세대), 결손 가정(50세대) 등 소외 이웃 200세대에 쌀·라면·과일·건강식품 등 생필품을 전했다.

홈쇼핑업계 현대홈쇼핑은 강동구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과 1인 청년 가구에 침구류·건강기능식품·밀키트 등 생활 필수품 7종을 전하고 NS홈쇼핑은 코로나 3년만인 지난 7일 지역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한 2500인분 송편을 임직원이 직접 추석 꾸러미로 포장하고 노인정 45곳, 어르신 가정 방문 등으로 배송, 전달했다.

배민의 우아한청년들은 추석을 앞두고 배민 라이더 30여명과 함께 코로나 극복에 힘쓰는 서울지역 의료 종사자 4990명(쿠키·파이 등 간식 꾸러미)와 서울 용산구 독거 어르신 100여 가정을 직접 찾아뵙고 추석 음식(한과·송편)과 엽서 등 선물을 직접 드렸다.

CJ프레시웨이도 서울 마포구 지역 독거 어르신을 위한 케어푸드 간편식 세트 '소담한상' 2종과 500명 임직원 손 편지를 담은 '효 선물 꾸러미' 500세트를 전했다. CJ대한통운도 약수지역 독거 어르신 70여명을 위해 무료 도시락을 직접 포장, 배달했다.

삼양식품은 4억3000만원 상당 삼양 임꺾정 떡갈비와 불고기 등 '5211박스'를 구성, 냉동 제품을 노원구 사회복지시설 10곳, 전국 취약계층 등에 기부하고 지난 7일 임직원은 직접 나서 노원구 복지관을 찾아 직접 해당 제품을 조리, 어르신 300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거동이 불편한 가정엔 도시락을 준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도 전국 65개 사회복지기관에 송편 4000kg, 유과 9만개 등 추석 먹거리 2만인분을 후원, 지난 1일부터 각 기관에 차례로 명절 음식을 전하고 있다.

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어르신 등 가정에 정성을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어른신과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한가위를 보냈으면 좋겠다. 추석 전 닥친 태풍 힌남노 피해로 힘든 지역민 모두 빠르게 일상에 복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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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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