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명절'에 바쁜 유통업계 "'가성비' 높이고 '이색 세트'...이른 추석에 '온오프 배송 강화'"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9-04 07:24:36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코로나 사태 후 첫 대면 명절로 많은 귀성객이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이색 세트 등으로 공을 들이는 한편 고물가를 감안, 할인율을 높여 가성비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해진 비대면 배송 수요도 챙기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추석 장거리 귀성길 자동차 용품 행사도 마련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거리두기 해제로 맞이한 첫 추석인 만큼 귀성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장거리 운전을 감안, 14일까지 자동차 용품 할인 행사를 연다. 

 

SK 종합 자동차 서비스 센터 '스피드메이트'와 연계, 엔진오일 교환 비용을 낮췄다. 이용할 수 있는 SK 센터는 이마트 입점 73개점, 이마트 인근 연계 51개점이다. 

 

이마트에서 엔진오일 구입 후 스피트메이트에 방문하면 엔진오일을 1만4900원에 교체할 수 있다. 이외 엔진오일에 더해 에어필터·연료필터 교체까지 2만4900원이다. 

 

와이퍼도 마찬가지다. 브랜드 상관없이 구입 영수증을 가지고 이마트 73개 스피드메이트만 방문하면 와이퍼를 무상 장착해준다. 

 

타이어도 같은 기간 이마트 50개 매장에서 넥센 타이어와 협업 판매 타이어를 구입하면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행사 기간 타이어를 구입하면 무료로 탈부착 서비스뿐 아니라 휠 밸런스 점검도 받을 수 있다. 탈부착 서비스 등은 이마트 매장에서 넥센타이어를 구입해 카드 뒷면 QR코드 등록 후 타이어 장착점 정보로 '타이어테크'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외 불스원·소낙스·아머올 등 브랜드도 자동차 용품을 할인하고 상품권을 제공한다. 일례로 불스원 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5000원 상품권을 준다. 불스원샷과 와이퍼, 디퓨저 등도 최대 40% 할인한다. 

 

대형마트업계는 고물가인 만큼 가성비 세트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7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할인대전(~12일)' 등 정부와 다양한 할인 행사로 할인율을 높이고 있다.

 

추석 선물 판매 기간 최근까지 코로나로 집에서 전통주와 집밥을 즐기는 수요가 확대된 데다 대면 추석 차례상 등을 위한 전통주·쌀 등 이색 세트에 힘을 주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온도 한국전통민속주협회 80여개 회원사와 지난달 판로 확대 협약을 체결, 전통 민속주를 강화하고 다양한 전통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 롯데마트 '화요 3종 선물세트', 문배주·이강주 구성의 '전통주애 선물 1호' 등도 있다.

 

백화점업계 신세계백화점은 직접 기획한 '발효 : 곳간' 면천두견주·신선주 등 10여 가지 차례주 세트, 블렌딩 쌀 3종 세트, 햅쌀 세트 등 전통주·쌀 세트를 추석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꾸준히 쌀 세트 매출이 늘면서 올 추석 유기농 금쌀세트 등 이색 쌀 세트(14종)를 대폭(물량 2배) 늘리며 강화, 취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신선식품 배송 차별화에 나섰다. 이른 추석 명절로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에 대비,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15% 가량 증차(모두 1700여대)하고 배송 전담 인력을 10%(알바 사원 4000여명) 늘렸다. 

 

이달 7일까지 정육·굴비세트 등 신선식품 '야간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낮 시간 집을 비워 식품을 바로 못 받거나 선선한 저녁 시간대 식품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라고 했다. 5만원 이상(미만 배송료 5000원) 구입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 무료 배송해준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추석 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추석 세트(7만원 이상)를 구입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내 배송해주는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2020년 추석 때 처음 본점 도입 후 작년 설부터 수도권 19개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SSG닷컴도 시간대 지정 '쓱배송', '새벽배송'을 추석 전날까지 정상 운영한다. 쓱배송은 9일 낮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 새벽배송은 8일 밤 12 전 주문하면 9일 새벽 6시 이전까지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공략, 명절 간편식 등 먹거리와 제수 상품, 선물 세트 등을 최대 40% 할인하며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