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블랙퀸즈, 해머스스톰 격파하며 상승세...송아는 '단독 MVP'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7-31 07:37:41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블랙퀸즈가 투타의 완성도를 앞세워 해머스스톰을 제압하며 시즌 2연승을 신고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야구여왕2’ 4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퓨처리그 강팀 해머스스톰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빅사이팅과의 리벤지 매치에 돌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이날 해머스스톰전은 경기 후반 블랙퀸즈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4회 말 김온아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신소정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박하얀도 안타를 보태며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기에는 충분했다.

 

5회 초에는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송아가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병살 플레이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내야진이 침착하게 후속 타구를 처리하며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부를 결정지은 장면은 5회 말이었다. 주수진의 사구와 이수연의 장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블랙퀸즈는 송아가 다시 한번 장쾌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이후 신소정의 출루를 시작으로 최혜빈과 김온아의 연속 안타, 박하얀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대거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이닝에서는 해머스스톰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겹치며 실점을 허용하자 추신수 감독은 김온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온아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직후 추신수 감독은 "정말 마음 졸인 경기였다. 몇 년은 늙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은 송아가 펼쳤다. 타석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점을 쓸어 담았고, 마운드에서도 2⅓이닝을 책임지며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세 번째 상대는 시즌1에서 블랙퀸즈를 무너뜨렸던 빅사이팅이었다. 당시 삼중살이라는 악몽을 경험했던 선수들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블랙퀸즈는 라인업에도 변화를 선택했다. 김온아와 최혜빈이 배터리를 이뤘고, 신소정은 유격수, 박하얀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최근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온 박민서는 근육 보호를 위해 결장했다.

 

1회 초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낫아웃으로 선두 타자의 출루를 허용한 데 이어 김온아가 잠시 흔들리며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박하얀이 우익선상 깊숙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실점을 막아냈다. 박하얀은 "잡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끝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블랙퀸즈가 먼저 웃었다. 이수연이 내야 안타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고, 송아의 장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2회 초에는 김온아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김성연이 연달아 타구를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견고한 수비를 선보인 김성연은 "오늘만큼은 3루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 같아 가장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야구여왕2'는 시즌1이 여자 야구를 향한 도전과 성장을 다뤘다면, 시즌2는 한층 냉혹해진 이들의 승부를 밀도감 있게 다룬다. 특히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룰이 더해져 더욱 치열해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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