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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증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대를 넘어 2억원대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줄줄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성과급이 오르고 직원들이 받는 보수 규모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권 투자에 나서면서 이들의 쌈짓돈이 결국 증권사 직원들의 배만 불려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와 각사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2억원을 넘은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에 달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연간 급여 총액을 직원 수(등기 임원 제외)로 나눈 값이다. 급여 총액은 급여, 상여,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2020년에는 평균 보수 2억원대 증권사가 부국증권(2억642억원)이 유일했는데 2021년엔 4곳으로 늘었다.
BNK투자증권의 작년 1인 평균 급여액은 2억6600만원으로 증권가 1위로 올라섰다. 2020년의 1억5400만원 대비 1년 새 1억1200만원(72.7%)이 늘었다.
특히 이 회사 본사영업·운용·리서치 부문 남성 근로자 161명의 평균 보수는 4억6700만원에 달했다. 반면 본사지원 및 리테일 부문 여성 근로자 59명의 평균 급여액은 7600만원으로 직군과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가 컸다.
증권가 연봉 2위는 1인 평균 급여액이 2억4269만원인 부국증권이었으며 한양증권이 2억2500만원, 메리츠증권이 2억49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평균 보수가 각각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대형사들의 작년 평균 연봉은 대체로 1억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1억6800만원, NH투자증권 1억5800만원, KB증권 1억5600만원, 한국투자증권 1억5475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4400만원 등이었다.
지금까지 작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5개 국내 증권사 중 평균 급여가 1억원 미만인 회사는 소형사인 유화증권과 상상인증권 2곳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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