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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오랜만에 배럴당 8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오랜만에 급락세로 마감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연합뉴스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도 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40분 현재 배럴당 5.5%(5.08달러) 급락한 8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발 침체 우려에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더해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에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유로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국의 지난달 무역 지표가 악화했다는 발표도 글로벌 침체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8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유가가 크게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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