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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총 8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발생한 3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총 64억원에 달하며, 국민은행 역시 21억원 규모의 외부인 사기 사건을 공시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의 대출사기 수법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두 은행의 사례를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021년 5월 6일부터 2022년 11월 18일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20억7천450만4천원이다.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영업점에서 주요 정보 사항 보고 등을 통해 발견됐다.
하나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차주와 대출사기 일당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사건은 2018년 8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1일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약 30억9천826만3천원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사건은 2022년 8월 19일부터 2022년 10월 20일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20억7천900만원이다. 이 경우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을 통해 피해 금액을 회수할 예정이다.
세 번째 사건은 2021년 1월 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은 11억9천714만9천원이다. 이 사건에서 회수 예상 금액을 제외한 미확정 손실 금액은 7억6천997만4천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체 조사와 수사기관의 확인 요청 등을 통해 사건이 발견됐다"며, "현재 담보물 매각을 통한 회수 조치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외부인 형사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심사 검증 항목을 강화하고, 서류 사실 여부 확인 규정을 세분화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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