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1.15달러(1.40%)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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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부진 우려에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대신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중국 경기 부진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넘게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5달러(1.40%)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7일 오전 6시 23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97달러(1.14%) 하락한 배럴당 83.8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락세로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하게 됐다. WTI 가격은 지난 3거래일간 2.2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은 중국 경기 둔화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분기 기록했던 4.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경제는 작년 3분기 4.9%, 4분기 5.2%와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회복하다 2분기에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트래티직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중국 경제 지표는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간 의아하긴 하지만 현재로선 낙관론적 미스터리라기보단 비관론적 미스터리"라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쉬 원자재 분석가는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중국이 하루 1천420만배럴의 원유를 가공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지난 6개월래 가장 작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프리쉬는 "중국의 1분기 원유 가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작았다"며 "원유 가공 규모가 이 정도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했던 2년 전"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는 중국의 현재 경기가 유가에 순풍을 달아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타이트함에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낙관적인 경기 지표만으로 유가 전망을 과도하게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안다의 켈빈 웡 선임 시장 분석가는 "거시경제 요인들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유가와 달리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19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3달러(1.07%) 오른 2.1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19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8달러(7.21%) 급락한 2.16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47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6달러(2.03%) 상승한 2.31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2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49%) 하락한 2.27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49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1.15%) 하락한 2.31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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