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건강' 열풍....농심 건면 매출 누적 780억원 '신기록'"

사회 / 이호영 기자 / 2022-11-07 06:12:15
/사진=농심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식품업계 전반 저칼로리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농심에 따르면 라면 시장 건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심 10월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외 음료 시장에서는 제로 칼로리 탄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농심 웰치 제로가 출시 6개월 만에 2500만 캔이 판매되며 흥행을 잇고 있다.

 

특히 건면 경우 '맛있으면서 살 안 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에 지갑을 열면서다. 실제 건면 시장 대표 제품인 신라면 건면 열량은 350kcal로 신라면(500kcal)보다 30% 낮다.

 

신라면 건면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신라면 건면은 신라면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층 가볍고 깔끔한 맛을 담아 2019년 출시한 제품이다. 

 

신라면 건면을 시작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면은 깔끔하고 담백하면서 맛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건면 시장 저변을 넓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건면 열풍을 타고 농심이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 김통깨'도 라면 시장에서 2달여 만에 100억원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면왕 김통깨는 일반적인 라면의 깊고 진한 국물 대신 시원하면서 고소한 국물로 개발, 가볍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건면 애호가들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국물 맛의 콘셉트를 바꿈으로써 면과 국물의 어울림을 한층 높인 것이다.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외 건면 시장 장수 제품이자 스테디셀러 '멸치 칼국수(1997년 출시)'도 맑은 국물에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은 덕에 전년 대비 26.9% 뛰어 13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에 파스타랑과 사천백짬뽕사발 등 신제품 활약이 힘을 더한다면 올해 최초로 건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의 건면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건면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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