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탄탄한 고용지표에 흔들렸지만 후반에 낙폭 만회 혼조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2-03 05:53:15

▲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초반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후반에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지난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자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이에 자극을 받아 미국 뉴욕증시는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후반에 국채금리가 혼조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을 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7포인트(0.10%) 상승한 34,429.8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2%) 내린 4,071.70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5포인트(0.18%) 하락한 11,461.5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3.46포인트(1.19%) 하락한 2,771.24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가 2.5%, 넷플릭스가 1.0%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애플이 0.3% 내리고 아마존닷컴이 1.4%, 엔비디아가 1.5%, AMD가 3.2%, 구글의 알파벳이 0.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는 혼조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내린 3.495%를 기록한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26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35%) 하락한 34,274를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63%) 내린 4,051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87%) 하락한 11,38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2.53%) 급락한 2,733을 기록했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상승한 3.548%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1%포인트(6.1bp) 상승한 4.315%를 가리켰다.   

 

앞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45포인트(0.68%) 하락한 34,162.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4포인트(0.84%) 떨어진 4,042.23을, 나스닥지수는 113.66포인트(0.99%) 밀린 11,368.7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전히 25만 명을 웃도는 강한 고용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월평균 신규 고용은 39만2천 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6만2천 명보다는 둔화했으나 2019년의 월평균 신규 고용인 16만4천 명을 크게 웃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임금상승률이 5.1%를 기록해 전달의 4.9%보다 높아진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4.6%도 웃돌았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전날의 78%보다는 낮아졌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르면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12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내년 최종 금리 예상치는 더 높아졌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된 점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과 주식시장 모두에서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임금에서의 깜짝 상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강한 임금 지표는 파월이 이번 수요일에 강조했던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부문과 일치한다"며 "이는 더 지속적인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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