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천연가스 유럽 공급 차질...100만BTU당 7달러 후반 거래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5-13 05:54:13
야말-유럽 가스관 통한 러시아 가스의 유럽 수출은 사실상 어렵게 돼

▲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기 시작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으로 자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위해 이용해 오던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구간 이용을 중단하게 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구간을 소유한 폴란드 기업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제재를 가한 결과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전날 유럽 내 가스관 운영사 3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구간 소유주인 유로폴 가즈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유로폴 가즈는 전체 2000km에 달하는 야말-유럽 가스관 가운데 680km 정도 구간을 소유하고 있다. 이로써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가스의 유럽 수출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11일(현지시간)에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의 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이 전날보다 1620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7200만㎥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가스운송회사도 같은 규모의 가스를 러시아 측에서 공급받는다고 확인했다.  

 

하루 전 우르크라이나를 통한 유럽행 러시아 가스 운송량은 8820만㎥였으며, 지난 2일에는 이달 들어 최대치인 9890만㎥ 가 운송됐다.  

 

이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5시 40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만 BTU당 0.056달러(0.73%) 오른 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12일 같은 시간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11일보다 0.254달러(3.44%) 오른 7.639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닷컴에서 11일에는 10일보다 0.287달러(4.08%) 오른 7.313달러를 나타낸 바 있으며 10일에는 9일보다 0.999달러(12.42%) 폭락한 7.044달러를 나타내며 마감한 바 있다.  

 

한국 시간 지난 7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닷컴에서 100만 BTU당 7.957~8.996달러를 오갈 정도로 큰 변동폭을 나타낸 끝에 8달러 언저리에서 마무리했다. 

 

과거 가격을 살펴보면 인베스팅닷컴 가격을 기준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6일 오전 6시 무렵에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90달러(4.63%) 급등한 8.805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오전 6시에는 전날보다 100만 BTU당 0.41달러(5.15%) 급등한 8.36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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