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가상화폐 옹호 발언 불구 비트코인-이더리움-위믹스-페이코인 조정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4-10 05:49:18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은행들 디파이 추세에 곤경 처해
비트코인 5300만원 안팎 거래...페이코인 800원대로 하락

▲ 비트코인 모형도/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과 강력한 양적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주말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뚜렷한 상승 조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10일 오전에도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조정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양상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한국 시간 10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53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비슷한 시각에 5361만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50만원가량 떨어진 시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대로 8일엔 5400만원에서 움직이고 6일까지만 해도 5600만~5700만원 대에서 움직인 바 있다.  

 

이더리움은 404만원에서 거래가 형성돼 있다. 전일 비슷한 시간 406만원에서 거래된 바 있다.

 

국내 두 번째 규모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5304만원에서, 이더리움은 403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돼 전날 비슷한 시간 비트코인은 5349만원, 이더리움은 405만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소강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간 5345원, 8일 5425원에서 거래가 형성된 것에 비하면 밀린 모습이다. 위믹스는 7일엔 5500원에서 거래된 바 있다.  

 

페이코인은 이 시간 현재 빗썸에서 8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간 905원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20원가량 하락한 시세다. 페이코인은 8일엔 910원에서, 7일엔 900원, 6일엔 970원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페이코인은 지난 4일 같은 시간 1029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자산관리 업체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로 은행들이 큰 곤경에 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은행들은 큰 곤경에 처했다"며 "그들은 가상화폐에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 따라서 인재를 유치하려면 급여를 올려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2015년 자산관리 회사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어 우드 CEO는 "그들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 사업을 빼앗기고 있다. 많은 대출과 저축이 이제 디파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뤄지는 송금·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가리킨다. 은행 같은 중개인의 통제·개입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거래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그는 정부기관도 가상화폐에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우드 CEO는 "우리가 오늘 보는 것은 1년 전과 180도 다른 것"이라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예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과거 환경 문제와 불법활동에 이용될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최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달러화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C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우리의 규제 틀은 경제와 금융 체계를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혁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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