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39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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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이란의 핵관련 소식이 교차하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사용 등 확전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란발 핵 억제 화해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소폭 동반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러시아와 이란 등 지정학적 재료를 소화하며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73.3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으로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국제 유가는 유럽 시간대에선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정전으로 인해 전날 생산이 중단됐던 노르웨이의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생산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WTI는 한때 1%남짓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자 지정학적 우려가 반영되면서 유가는 급반등했다.
유가는 뒤이어 이란발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한번 하락 반전하는 양상을 연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IAEA가 최근 회원국과 공유한 비공개 보고서에서 따르면 이란은 이번 주 IAEA 이사회에서 이란 결의안을 폐기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공급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확대가 유가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SIA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치에진스키 시장 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많은 여유 생산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러시아는 제재로 인해 공식적으로 시장에서 배제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시스템에 여전히 많은 여유가 있는 듯하며, 어떤 면에서는 수요 부족이 공급 부족보다 더 큰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40%) 오른 2.985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19일 오전 5시 22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9달러(5.28%) 급등한 2.97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5시 03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51%) 상승한 2.8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26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19달러(7.34%) 급락한 2.76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22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3달러(3.20%) 상승한 3.00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5시 48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38%) 하락한 2.90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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